[현충원] 펨붕이 아부지 뵙고왔다.

서울 운전하기 힘들다..ㅠ

뭉클..

오랜만에 인사도 드리고

사진 업데이트 및 담배도 한대 드리고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었음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아부지께서는 국가유공자 출신임.

하지만 국가유공자 자녀로서 받을수 있는 혜택들을 모두 안받았던건 조금 후회됨

국가유공자 자녀는 6개월 공익으로 군복무를 할수 있으나 본인은 장교로 복무했고

대학 등록금 면제도 성적으로 해결

(아부지 카톡 프사)

누구보다 국가를 사랑했고 군을 사랑했던 아부지..

너무 갑자기 돌아가셔서 핸드폰 패턴도 못 풀고

주변사람 아무도 못부르고 누나랑 내 지인들로만 장례식 치뤘었다.

돌아가시기 5일전에 조만간 얼굴보자고 하셨는데

그때 통화녹음을 못한게 너무 아쉬움..

이제 카톡은 알수없음 으로 뜨다가 카톡 업데이트 되면서 모든 기록들이 날아가서 아버지랑 나눈 카톡도 없다. 

마지막 유품 정리할때 옷가지 몇벌과 지갑속 유일하게 들어있던 누나사진, 내사진은 평생 못 잊을듯

아버지 살아생전에 나 군복무하는걸 그렇게 자랑스럽게 여기셨는데

그걸 지키지 못한건 조금 죄송스러움..

(군복무중 과장 호작질로 조사받게 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일로 군에 학을 뗌)

세줄요약

- 아부지 뵙고 옴

- 현충원에 안장

- 아부지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