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한테 피파 강의 들은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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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추는어피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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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PC방 8시간 공부했던 날임.
암튼 승무패승무패 박으며 게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뒤에서 아..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아..거기서 왜..., 슛!
자꾸 이지랄해서 좀 짜증났음 심지어 경기까지 짐 ㅡㅡ
끝나고 한마디 할려고 보니깐 안경 낀 진짜 애기애기한 초딩이 있음;;;
혼내기는 좀 그렇고 "야 너 구단가치 얼만데 ㅋㅋ" 하니깐
"저 2조요!!" 하길래 저거 입만 산 초딩이구나
어른의 쓴맛 보여줘야겠다는 심보로
삼촌이랑 겜해서 니가 이기면 라면이랑 콜라 사줄께 ㅋㅋ 함.
그렇게 친추하고 붙으려고 정보 보는데 ㄹㅇ 첼시 2조 따리더라.
'ㅋㅋㅋ'하고 겜 하는데 ㄹㅇ 90분 내내 개 처 맞고 5:0으로 짐ㅠㅠㅠㅠㅠ
그 와중에 빅맨부터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킹받는 세레모니까지 다 하더라 ㅋㅋㅋ
그동안 게임 하면서 세레모니 박았던 애들이 ㄹㅇ 초딩이였구나..깨달음;;;
약속은 약속이니깐 라면 + 음료수 풀셋으로 사주고 과자도 사줌 ㅇㅇ
그리고 가르쳐 달라니깐 흔쾌히 가르쳐 준다고 함.
근데...레슨 시작하자마자
'아 자꾸 달리지 말라고요 ㅡㅡ E 키 아무 때나 쓰는 거 아니라고요 ㅡㅡ'
'측면에서 왜 일자로 가요 크로스도 잘 못 올리면서 ㅡㅡ 공 받자마자 안으로 퍼터 치라고요 ㅡㅡ'
'아 ㅡㅡ 중거리 각인데 왜 거기서 와리가리 쳐요 ㅡㅡ'
'C! C! C! C!'
ㄹㅇ 존나 혼나면서 배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축구 첨 배울 때 욕 먹던 거 이상으로 빡쎄게 굴림 당함ㅠ
암튼 한 시간쯤 옆자리서 가르쳐 줌 ㅋㅋㅋㅋㅋㅋ
고마워서 센세 PC방 계정 만원 충전해 줬는데 눈물이 그렁그렁
초4인데 엄마가 게임 못하게 해서 가끔 몰래 오는거라고..
그날 센세한테 배우고 바로 월2감 ㅋㅋㅋ
며칠 지났는데 우리 센세 계속 접속을 안 하시네 ㅜㅜ
늙은 아재라 배운 거 다 까먹어서 자꾸 지는데 돌아와요 센세 ㅠㅠㅠㅠ
3줄 요약
1. PC방서 초딩한테 이니시 당함
2. 고로시 하려다 개 처맞음
3. 레슨받고 자발적으로 납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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