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EP.31 겨울철 교회 오빠 분위기, 톰포드 화이트 스웨이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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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향수는 톰포드 화이트 스웨이드입니다.

가을 겨울이 되면 딥티크 플레르드뽀와 더불어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향수 중 하나로

이 가죽의 향과 파우더리함이 날이 추워지면 자주입는 니트, 머플러, 코트 재질과 굉장히 잘 어울리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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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설명으로 넘어가기 전에 톰포드 같은 패션 브랜드에서는 왜 굳이 향수를 만들어서 파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브랜드의 컨셉을 향으로 기억하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남성분들에게 쉬운 예시로 아우디, 벤츠, 포르쉐 등 각각 새 차의 각기 향이 다릅니다.

그리고 여성분들에게 쉬운 예시론 샤넬 백, 에르메스 백, 루이비통 백의 향이 각기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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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아우디, 벤츠, 포르쉐

이러한 향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어디선가 풍겨오는 향을 맡자마자 바로 구분을 합니다.

그리고 향을 모르더라도 어딘가 부내 혹은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브랜드가 갖고 있는 고유한 컨셉향으로 바로 기억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

톰포드 같은 패션 브랜드에서 향수를 제작하는 것이에요.

우리는 이러한 헤리티지를 반대로 활용하면 됩니다.

물론 이런 점을 활용해서 쓸데없는 허세를 부리자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연애와 비즈니스, 사회생활, 인간관계의 모든 첫 인상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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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중요한 첫 순간을 잘못 꿰어버리면 원상복구하기 위해 정말 많은 행동과 결과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이때 T.P.O에 맞게 향을 센스있게 사용해 이런 손해를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라는 의미로 받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향이 주는 분위기를 여러분들이 시각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게

텍스트와 이미지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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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가 조금 길었는데 바로 리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톰포드 화이트스웨이드 가격

1뿌 : 420원

1ml : 2,330원

50ml : 395,000원

100ml : 540,000원

위에 적힌 가격은 공식몰의 정가를 기준으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공홈에서 혜택을 받을 시 50ml, 100ml 각각 375,250원, 513,000원에 구하실 수 있습니다.

몇 번 뿌려요?

주로 실외에 있는 경우 : 3~4뿌

주로 실내에 있는 경우 : 2~3뿌

저는 3뿌를 기준으로 옷 전체적으로 1번 그리고 손목에 1번 뿌려서 목에도 묻혀주고 추가로 부족한 느낌이 들 때 허벅지에 1번 뿌려주고 있습니다. 뿌리는 방법은 각자 스타일대로 하셔도 충분합니다.

향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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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의 계열 : 머스크, 파우더리, 스파이시

탑 노트 : 타임

미들 노트 : 릴리 오브 더 벨리, 샤프란, 로즈

베이스 노트 : 스웨이드, 머스크, 샌달우드, 올리바넘, 앰버

제품명인 White Suede에서 스웨이드는 염소, 양, 송아지 같은 동물의 가죽을

문질러 보드랍게 솜털을 세워 만든 것인데 아래 사진에서 느낄 수 있듯이 굉장히 고급집니다.

이런 재질에 새하얀 색을 부여했으니 순수하고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향에서도 이런 느낌이 날 것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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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로 설명하면, 가죽향이 섞인 뽀얀 로션 향

첫 분사 시에 알코올 향을 제외하고 머스크 향과 성숙한 버전의 베이비 로션같은

포근한 파우더리함과 왜인지 모를 오일, 기름 같은 향도 같이 올라옵니다.

이 기름 같은 향이 시향지에 뿌렸을 땐 주유소에서 맡아봤을 법한 향이

은근하게 느껴지는데 따스한 살에 뿌리니 또 사람의 좋은 체취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느끼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매캐한 가죽향(스웨이드)이 자칫 여성향수로 기울 수 있는 머스크와 파우더리의 느낌을 잘 중화시켜줍니다.

다만 첫 향에서 스웨이드의 향이 새 구두향, 담배향 혹은 쾌쾌한 향으로 느껴질 수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앞선 스웨이드의 향과 파우더리함이 천천히 날라가면서

앞의 향료들의 존재감에 가려진 화이트 플로럴인 은방울꽃 향도 스멀스멀 올라와

꽃 향 섞인 이쁜 머스크 향으로 마무리 되네요.

정리하면 탑/미들/베이스로 나누어 놓았지만

사실상 시간에 따라 새로운 향들이 나타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싱글노트로 이해해주시면 되고

전반적으로 가죽향 섞여 답답하지 않은 뽀얀 베이비로션 향입니다.

향이 주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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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교회오빠 #성숙한 #든든한 #안고싶은 #섹시한

폭닥한 밝은 니트를 입은 교회오빠가 연상됩니다.

대놓고 "나 섹시해"를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 많아 안정된 성숙함에서 오는 섹시함입니다.

나를 리드해줄 것 같은, 소위말하는 연상미죠.

톰포드는 이런 섹슈얼한 무드의 향을 정말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톰포드 화이트 스웨이드 지속력과 확산력

지속력은 4~5시간, 확산력은 약함~보통 사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살 냄새로 느껴지진 않습니다. 다만 살결에 잘 녹아들어 어울리는 로션의 향처럼 느껴졌어요. 그렇기에 로션을 바르듯한 확산력이었습니다.

어울리는 성별

여성이 55%, 남성이 45%로 남녀 공용 향수입니다.

어울리는 계절

초봄/가을/겨울에 잘 어울립니다.

겨울에 정말 잘 어울리고 날이 추울수록 가죽과 스모키한 향이 더 발향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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